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30)은 2020시즌이 끝나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2019년 부족했던 좌투수 상대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다.
정수빈은 2019년 123경기 타율 0.265 41타점 75득점 26도루 OPS 0.685를 기록했다. 57볼넷은 커리어하이. 상위 타순에서 출루율 0.354로 클린업에게 양질의 밥상을 차렸다. 시즌 중반 사구를 맞아 갈비뼈 골절을 입는 큰 부상도 극복하며 만들어낸 성적이었다.
그러나 좌완 투수 상대 성적은 좋지 못했다. 우투수 상대 타율 0.286 출루율 0.363 34타점 57득점 성적에 비해 좌투수 상대로 타율 0.211 출루율 0.278 7타점 18득점에 그쳤다. 좌투수 상대 OPS는 0.583. 풀타임 중견수로 기용하기엔 고민스러운 수치다.
↑ 두산 외야수 정수빈은 2020시즌이 끝나면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다. 좌완 상대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다. 사진=MK스포츠DB |
정수빈이 커리어 내내 좌완에 약했던 것은 아니다. 2014년(타율 0.300), 2016년(0.290), 2018년(0.538)에 좌완 상대로 좋은 대처능력을 보였다. 격년제로
정수빈은 견실한 중견수 수비, 작전 수행 능력이 탁월한 테이블세터로 가치가 있다. 중견수 자원이 필요한 팀에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 FA 시장에서 어필하기 위해선 좌타 상대 성적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