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이 여자 프로배구 '기록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개인통산 5,500 득점 금자탑을 쌓았는데, 기록행진은 진행형입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원에서 열린 여자 프로배구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입니다.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현대건설이 리드한 상황에 진행된 3세트, 어렵게 공을 받아 이어진 양효진의 오픈 공격이 그대로 도로공사 코트에 꽂힙니다.
스코어는 22대19에서 23대19, 동시에 한국 여자배구 개인통산 5,500득점 신기록이 세워지는 순간입니다.
남자부에선 삼성화재 박철우가 지난해 12월 5,500득점을 달성한 데 이어 여자부에서는 양효진이 처음입니다.
올 시즌 양효진은 그야말로 맹활약 중입니다.
막바지로 향하는 프로배구 리그에서는 득점 5위, 공격성공률과 속공, 블로킹 부문에선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데뷔해 올 시즌 프로 13년차를 보내는 한국 여자배구 부동의 센터 양효진.
지난달에는 태국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맹활약하며 3회 연속 올림픽 티켓을 따는 데도 몫을 톡톡히 했습니다.
배구 특성상 날개 공격수보다 공격 비중이 적은 센터 포지션임에도 이를 극복한 양효진의 앞으로의 기록행진이 더욱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