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로야구 두산의 역대 최다 경기차 역전 우승극의 희생양이었던 SK가 스프링캠프에서 와신상담하고 있습니다.
설욕을 위해 기술적, 정신적으로 무장하고 있는 현장에 김동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마지막 한 달에 9경기 차 1위를 뒤집히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선 3위 키움에게도 덜미를 잡히는 굴욕을 맛봤습니다.
'왕조' SK와는 어울리지 않는 충격의 몰락.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려고 SK는 스프링캠프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2군 선수도 다 불러들여 86명의 최대 선수단을 구성했고, 지원 인력까지 포함하면 120여 명이 함께 땀 흘립니다.
▶ 인터뷰 : 염경엽 / SK 감독
- "작년에 준비 부족으로 일어난 부분들을 선수 개개인이 채우는 캠프가 되고 있고, 생각 이상으로 잘 준비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로 떠난 김광현의 공백을 메우려고 외국인 투수 2명과 김세현을, 공격력 강화를 위해 채태인과 윤석민을 새로 영입했습니다.
특히 '왕조 DNA'를 이식하려고 이진영 박정권 조동화 등 전성기 멤버들을 코치로 선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진영 / SK 코치
- "좋은 성적도 많이 냈고 어떻게 야구를 해야 하는지 다 알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하고."
투구 궤적을 추적하고 활동 메커니즘을 분석하는 첨단 측정 장비를 도입해 기술적으로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가장 쓰라린 가을을 맛봤던 SK가 가장 뜨거운 겨울을 나며 올 시즌 대 설욕을 벼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