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새로운 좌완 선발 류현진(32)이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위치한 블루제이스 컴플렉스에서 첫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그는 불펜 투구 33구를 소화하고 체력 훈련 등을 가졌다.
이번 시즌 토론토의 훈련은 특이하게 진행되고 있다. 시범경기 홈구장 TD볼파크에서 선수단을 소집해 버스로 10분 정도 이동해 훈련을 진행한다.
![]() |
↑ 류현진이 불펜으로 이동하고 있다. 토론토 훈련장은 아직 공사가 완료되지 않았다. 사진(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
류현진은 이번이 플로리다에서 경험하는 첫 스프링캠프다. 플로리다는 애리조나와 달리 날씨가 덥고 습하다. 몬트리올 엑스포스 선수 시절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했던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날씨가 덥다보니 집에 들어오면 에어컨 전원부터 누르게 된다.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 시차도 적응해야 할 것"이라며 류현진이 새로운 캠프 환경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
↑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 훈련장으로 조성중인 컴플렉스는 아직 공사가 완료되지 않았다. 사진(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
이어 "나도 이 팀이 처음이고, 내가 적응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동안 재밌었다. 내년부터는 안그런다고 하니 올해는 적응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의 불펜 투구를 지켜 본 피트 워커 투수코치는 "생각했던 것보다 세게 던졌다"며 놀랐지만, 류현진은 "처음이라고 해서 보여주려고 한 것은 아니고 지금 몸 상태에 맞게 던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차례 더 불펜 투구를 소화한 뒤 라이브BP를 거쳐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등판 일정에 대해서는 "팀에서 발표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