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센터 비스맥 비욤보(28·샬럿 호네츠)가 고국 콩고민주공화국에 도움의 손길을 뻗었다.
미국 ‘USA투데이’는 18일(한국시간) “비욤보가 100만달러(약 12억1700만원) 의료품을 고국 콩고민주공화국에 기부한다”라고 밝혔다. 100만달러는 마스크 1만 장, 보호복 780벌, 의료용 침대, 인큐베이터를 구입하는 데 쓰였다. 자선 재단을 통해 콩고 병원들에 전달될 예정이다.
중앙아프리카에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은 지난 2년 간 에볼라 바이러스와 싸워왔다. 2018년 8월 이래로 지금까지 2200명 이상이 숨졌다. 최근 에볼라가 잦아들어 곧 종식 선언을 할 참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뜻밖에 사태를 마주했다. 존스홉킨스대학 기준 콩고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87명(18일 오전 9시 기준). 에볼라도 일주일 새 5건이 늘어나 어려움에 빠졌다.
↑ 비스맥 비욤보가 고국 콩고민주공화국에 12억원 상당 의료품을 기증했다. 사진=AFPBBNews=News1 |
이어 “병원에 필요한 장비들을 갖춰 의사와 간호사들을 보호하고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게 하려 했다”라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2011년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새크라멘토 킹스에 지명된 비욤보는 고국 콩고에 꾸준한 선행
‘USA투데이’는 “비욤보는 지난 여름 콩고에 방문해 그의 부모와 자원봉사자로 물자 배급에 참여했다. 그의 아버지는 정부 관계자, 병원들을 만나 깨끗한 식수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왔다”라고 설명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