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LG트윈스의 무서운 막내들 김윤식(20)과 이민호(19)가 2020시즌 데뷔만 기다리고 있다는 듯 ‘인상투’를 이어갔다.
둘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자체 연습경기에 선발로 맞대결했다. 김윤식은 홈팀(LG팀), 이민호는 원정팀(트윈스팀) 선발로 나섰다.
휘문고 출신 이민호는 1차 지명을 받았으며, 진흥고를 졸업한 김윤식은 2차 1라운드 3순위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둘은 신인이라는 패기를 앞세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는 중이다.
↑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자체 연습경기에 등판한 LG 신인 김윤식. 사진=LG트윈스 제공 |
특히 김윤식은 이날 사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시원시원한 피칭을 이어갔다. 포심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골고루 섞어 던졌다. 최고구속은 144km까지 나왔다. 1회 1사 후 이형종을 상대하다가는 포수 유강남이 파울타구를 맞고 쇄골 타박상으로 이성우와 교체되는 돌발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침착함을 이어갔다. 삼진을 5개나 잡았다.
이민호는 위력적인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웠다. 3이닝 동안 포심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서 던졌고,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다. 1회말 1사 후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1루에 견제구를 던진 게 뒤로 빠지면서 정근우가 3루까지 들어가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침착하게 삼진과 내야땅볼로 위기를 극복했다.
↑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등판한 LG 신인 이민호. 사진=LG트윈스 제공 |
이날 자체 연습경기는 점수와 상관 없이 9회말까지 진행했다. LG팀이 3-1로 트윈스팀을 눌렀다. LG팀은 5회말 3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트윈스팀은 7회초 1점을 만회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