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라모스가 연습경기에서 중심타자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2020시즌 구상이 거의 끝난 류중일 LG트윈스 감독도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에 타순은 쉽게 정하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라모스는 22일 경기부터 나갈 것이다. 일단 4번 1루수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 류중일 LG 감독이 18일 잠실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안준철 기자 |
류 감독 말에 따르면 라모스는 두 번째 경기인 22일 수원 kt위즈전에부터 출전하게 된다. 이날 교류전은 오후 6시부터 야간경기로 치러진다. 류 감독은 “라모스는 훈련을 하고 22일부터 나갈 수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의 구상 속에 라모스는 4번타자다. 다만 ‘4번타자 라모스’는 확정이지 않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가 끝나고, LG는 외국인 선수 셋을 모국으로 돌려보냈다. 멕시코로 돌아갔던 라모스는 3월말에 한국에 들어왔고,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권고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했다. 경기 감각이 떨어졌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류중일 감독도 “교류 연습경기가 4경기인데, 라모스는 중심타자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라모스가 4번에 들어갈 수 있지만, 6번을 갈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각보다 컨디션이 오르지 않으면 라모스가 중심타선에서 빠지는 것이다.
라모스의 위치에 따라 캡틴 김현수(32)의 자리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류 감독은 “라모스가 4번이면, (김)현수는 2번이다. 만약 라모스가 6번을 가면, 현수가 중심타선으로 들어간다. 4번은 채은성이나 이형종
물론 류중일 감독도 라모스 4번타자가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 류 감독은 “가장 효율적으로 점수를 낼 수 있는 구성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