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한 이닝도 지지 말았어야 했다.”
메이저리그(MLB)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 우승멤버 조 켈리(32·LA다저스)가 사인 훔치기 의혹을 극구 부인했다. 동시에 사무국의 조사를 ‘실패’라고 혹독하게 말했다.
켈리는 17일(한국시간) 보스턴 지역 라디오 방송 WEEI에 출연해 “부정행위가 있었다면 우린 모든 경기에서 이겼어야 했다. 단 한 이닝도 지지 않았을 텐데, 그럼 월드시리즈가 더 재밌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 보스턴 우승 멤버 조 켈리가 사인 훔치기는 없었다고 극구 부인했다. 사진=AFPBBNews=News1 |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보스턴은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 과정에서 사인을 훔쳤다는 의혹을 받았다. 사무국의 조사가 진행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표가 지체된 상태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개막 전까지는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보스턴은 2018년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를 4승 1패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당시 켈리는 불펜에서 전 경기에 등판해 6이닝
월드시리즈의 활약이 인상적었을까. 다저스는 2019시즌을 앞두고 숙적이었던 켈리를 3년 2500만달러(약 304억원)에 품었다. 그러나 켈리는 2019년 51⅓이닝 5승 4패 ERA 4.56으로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