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이정수와 이호석이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 냈습니다.
이정수는 1500m에 이어 2관왕에 올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소식전해주시죠.
【 기자 】
금은동 싹쓸이는 아니었지만 값진 금메달과 은메달이었습니다.
이정수와 이호석은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레이스는 마지막에 가서 불이 붙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3바퀴를 남기고 앞으로 치고 나갔습니다.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와 캐나다의 해믈린 형제가 마지막까지 따라왔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특히 이정수는 1500m에 이어 1000m에서도 최고임을 입증하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1분23초747로 결승선을 통과해 올림픽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이호석은 자신의 4번째 은메달을 차지했고,
동메달은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에게 돌아갔습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부터 출전한 오노는 3번의 올림픽에서 7개의 메달을 따 내 미국선수로는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남자 쇼트트랙 1000m는 우리의 대표적인 메달밭입니다.
지난 1992년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후 1번만 제외하고 모두 우리가 금메달을 딴 것입니다.
비록 성시백이 아깝게 결승에 오르지 못해 금은동 싹쓸이는 하지 못했지만 이정수의 2관왕, 그리고 이호석의 은메달로 한국 쇼트트랙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전세계에 알렸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