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가대표'로 온 국민의 관심을 받은 우리 스키점프 대표팀.
이번 밴쿠버 올림픽에선 아쉽게 메달과는 거리가 멀었는데요.
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마음은 벌써 다음 올림픽을 향해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가파른 경사로를 미끄러지다 하늘로 솟아오르는 점프.
그리고 화려하게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들.
영화 '국가대표'에 쏠린 관심만큼이나 우리 스키점프 대표팀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세계의 벽은 높았습니다.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 가운데 단 한 명도 결선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허구인 영화 속 장면 중에서도 열악한 훈련 환경은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흥수 / 스키점프 대표팀 감독
- "물론 지금 4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아래 선수들이 빨리 커서 선수 4명이 잘 안 됐을 때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이번 대회 결과에 주눅 들지 않습니다.
아직 많은 기회가 남아 있고 여전히 많은 팬의 관심이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흥철 / 스키점프 대표
- "저희는 올라가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응원 주신다면 저희는 그에 힘입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성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번엔 비록 멀리 날아오르지 못했지만, 앞으로 더 보여줄 것이 많다는 우리 선수들의 다짐은 다음 올림픽을 더 기대하게 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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