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가 마침내 올림픽 금메달 도전에 나섰습니다.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여자 피겨 싱글 경기가 진행 중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전광열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김연아 선수가 방금 연기를 끝냈죠?
【 기자 】
전체 30명의 선수 가운데 23번째로 연기를 펼쳤습니다.
2분50초 동안 영화 007시리즈 주제곡의 선율에 맞춰 총 8개의 과제를 소화했습니다.
완벽했습니다. 여신급 연기였습니다.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뛸 듯이 기뻐했습니다
기술점수 44.70, 예술점수 33.80. 합계 78.50.
세계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그랑프리 시리즈 5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본인이 세운 76.28을 넘어서선 꿈의 점수였습니다.
특히 오전 드레스 리허설에서 엉덩방아를 찧었던 트리플 플립도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김연아에 앞서 연기한 아사다 마오는 기술점수 41.50, 예술점수 32.28을 기록해 합계 73.78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시즌 세 번의 쇼트 프로그램 연기에서 단 한번도 60점을 넘지 못했지만 올림픽 무대에서 시즌 최고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 앵커멘트 】
한국 피겨의 기대주 곽민정 선수는 연기를 마쳤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전체 출전 선수 30명 중 9번째로 연기했습니다.
기술점수 31.40, 예술점수 21.76. 합계 53.16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23명이 경기한 가운데 전체 8위에 해당하는 성적입니다.
이에 따라 곽민정은 30명의 출전 선수 중 24위까지 나설 수 있는 프리스케이팅 출전 자격을 따냈습니다.
트리플 살코 점프 때 착지가 약간 흔들린 게 아쉬웠습니다.
이 실수 때문에 지난달 4대륙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세웠던 개인 최고기록 53.68에 0.52점 모자라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곽민정은 "생각보다 더 떨렸지만 큰 실수 없이 잘 시작해 마음이 놓인다"며 모레(26일) 프리스케이팅에서의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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