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밴쿠버] 미셸 콴-김연아, '피겨 전설의 만남'

【 앵커멘트 】
'피겨 전설' 미셸 콴이 '피겨 여왕' 김연아를 직접 찾아 축하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피겨 전설과 피겨 여왕의 만남,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연아가 내외신 기자들의 열띤 취재에 응하던 찰나.

기자회견장이 갑자기 술렁입니다.

인터뷰를 하던 김연아도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기자회견장을 찾은 이 여성은 세계 피겨선수권대회에서 5차례 우승하며, 피겨의 전설이 된 미셸 콴.

콴은 김연아와 뜨거운 포옹을 나눈 뒤, 정말 멋진 연기였으며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미셸 콴 / 세계피겨선수권대회 5회 우승자
- "꿈꾸던 그 순간이 정말 이뤄졌네요. 축하해요."

이번 만남은 리포터 자격으로 올림픽 취재에 나선 콴이 김연아의 기자회견 소식을 듣고 행사장을 찾으면서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아이스쇼에서 함께 공연을 펼치며 각별한 사이가 된 두 선수.

자신의 우상인 콴을 만난 김연아의 얼굴에도, 피겨 역사를 새로 쓴 김연아를 만난 콴의 얼굴에도 웃음이 오래도록 떠나질 않았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