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패배로 1승이 절실했던 수원과 부산의 프로축구 2라운드 맞대결.
무려 7골이 터진 난타전 끝에 수원이 웃었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신인 선수들을 내보낼 수밖에 없었던 수원.
전반 5분 만에 상대 공격수 정성훈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수원엔 호세 모따와 서동현이 있었습니다.
호세 모따는 전반 28분과 39분에 부산 골그물을 가르며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놨습니다.
서동현은 후반 2분과 7분에 잇따라 득점포를 가동하며 홈팬을 열광시켰습니다.
'킬러 본능'을 뽐내고는 앙증맞은 골 뒤풀이도 선보였습니다.
부산은 홍성요와 유호준의 골로 추격전을 벌였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부산은 결국 개막 후 2연패를 당했고 13경기 연속 수원전 무승이라는 치욕도 맛봤습니다.
오는 10일 싱가포르에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는 수원 차범근 감독은 부산전 승리 후 환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 인터뷰 : 차범근 / 수원 삼성 감독
- "정말 오늘처럼 이렇게 경기를 해준다면 축구장에 많은 팬이 몰려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편, 전북은 제주와 2-2로 비겼고 포항은 대구에 2-1로 역전승했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한 수원은 가벼운 마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떠나게 됐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