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리는 우사인 볼트가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9초86의 기록으로 경쟁자들을 압도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역시 볼트는 '인간 탄환'이었습니다.
출발이 다소 늦었지만, 볼트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큰 키와 넓은 보폭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력으로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왔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밟았습니다.
기록은 9초86.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세계신기록인 9초58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볼트의 위력을 과시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볼트와 함께 출전한 우리나라의 여호수아는 10초48의 기록으로 7위를 차지하면서, 아직 세계와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라이벌 대결로 관심을 끈 여자 100m에서는 미국의 카멜리타 지터가 11초 00을 기록하며 자메이카의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을 0.05초 차이로 따돌리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남자 200m에서는 미국의 라이언 베일리가 20초58의 기록으로, 여자 200m에서도 미국의 비앙카 나이트가 22초95로 각각 우승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은메달 3개로 간신히 개최국의 체면을 세웠습니다.
남자 세단뛰기의 간판 김덕현과 남자 창던지기의 박재명이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여자 멀리뛰기의 정순옥도 은메달을 기록했습니다.
여자 장대 높이 뛰기에서는 최윤희가 4m 20을 날았지만, 한국신기록 4m35은 아쉽게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한편, 해머 여왕들의 대결에서는 독일의 베티 하이들러가 75m28을 던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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