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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리스전의 완승으로 사상 첫 원정 16강의 꿈이 현실로 한 발 다가왔습니다.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더 거둔다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8강까지 넘볼 수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원정 첫 16강 진출을 위한 첫 고비를 완벽하게 넘었습니다.
그리스에 2점 차의 완승을 거둔 만큼 자신감이라는 최고의 무기도 거머쥐었습니다.
▶ 인터뷰 : 강신우 / MBC 해설위원
- "그리스에 이겼을 때는 우선 선수들이 안정적인 자세를 가질 수가 있겠죠. 그리고 승점이 주는 자신감, 두 번째 (경기인) 아르헨티나전에서도 충분히 자신감으로 대적하면 경기력은 상승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17일 아르헨티나전에서 선전한다면 조 1위까지 넘볼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비기고 나이지리아를 꺾어도 조 1위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첫 경기 그리스전부터 2골을 올려 골득실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기 때문입니다.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간다면 상대는 A조 2위가 유력한 멕시코나 남아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팀과도 충분히 승산이 있어 8강까지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첫 승리에 너무 도취하진 말아야 합니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토고에 첫 승리를 하고 우승후보인 프랑스와도 비겼지만, 스위스에 일격을 당해 원정 첫 16강 진출의 문턱에서 좌절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첫 단추를 잘 끼운 우리 대표팀.
이제 남은 단추만 잘 끼운다면 원정 첫 16강 진출, 나아가 2002년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 stillyoung@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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