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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이 포르투갈에 0대 7로 대패하며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브라질과 포르투갈에 연패를 당한 북한은 16강 진출의 꿈도 접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피파 랭킹 105위와 3위의 실력 차는 컸습니다.
김정훈 감독이 이끄는 북한은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0-7로 완패했습니다.
전반 초반에는 대등한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북한 차정혁은 전반 11분 강력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우측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고, 6분 뒤 홍영조 선수의 슛은 포르투갈 골키퍼 에두아르두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하지만, 전반 29분 메이렐르스의 첫 골을 시작으로 포르투갈의 공격은 점점 매서워졌습니다.
후반들어 북한의 수비가 느슨해지자 포르투갈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시망과 알메이다가 연속골을 터트렸습니다.
북한은 선수 2명을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달아오른 포르투갈의 공격력은 4골을 더 뽑아냈습니다.
결국 북한은 0대 7로 대패하며, 이번 월드컵 최다 득점차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북한은 지난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8강에서 포르투갈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는데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또 브라질전 패배에 이어 2패를 기록하며 오는 25일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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