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상 첫 원정 16강의 꿈을 이룬 태극전사 23명 모두 장하지만 그 중에는 소리없이 제 몫을 다한 선수들이 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른 몸과 통뼈 때문에 '뼈정우'라는 별명을 얻은 김정우.
체격 조건만 보면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거친 몸싸움이 가능할까 싶지만, 조별리그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며 제 역할을 다했습니다.
16강행의 갈림길에 섰던 나이지리아전이 김정우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던 경기.
2-1로 앞선 후반, 상대팀의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재빨리 걷어냈고, 그리스전에서도 핵심 공격진영을 무력화시켰습니다.
'차미네이터' 차두리도 눈부신 활약을 펼친 태극전사였습니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위력적인 몸싸움을 해 측면 수비에서 제 몫을 다했고, 본래 포지션인 공격 본능도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특히 '로봇설'과 '차바타' 등의 이슈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고, 우루과이전 후 눈물을 쏟아 더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높은 주전의 벽을 넘어 진가를 발휘한 정성룡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안정적인 공중볼 처리와 키핑력을 선보이며 이운재 이후 차세대 수문장으로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입니다.
우루과이전의 실수는 아쉬웠지만, 아직 출전 기회가 많은 만큼 앞으로 활약이 기대됩니다.
태극전사들에 대한 유럽의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차두리는 스코틀랜드 셀틱이 관심을 두는 것으로 전해졌고, 셀틱의 기성용은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의 입질을 받고 있습니다.
이청용은 명문구단 리버풀이, 박주영은 풀럼과 에버턴, 애스턴빌라가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리그의 이정수도 빅클럽으로 업그레이드할 기회를 얻게 됐고, 조용형도 프리미어리그 2~3개 팀이 손짓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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