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갈수록 꼬여가고 있습니다.
센카쿠 열도 부근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의 선장을 일본이 나포한 데 대해 중국도 맞불을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이 지난 21일부터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중단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희토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첨단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원자재로 일본은 중국산 희토류의 최대 수입국입니다.
중국 상무부는 수출 중단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일본에서는 이를 곧이곧대로 믿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이 중국인 선장을 나포한 뒤 풀어주지 않자 중국이 보복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때마침 베이징시 관광 당국도 여행사를 통해 일본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사히신문은 베이징시 당국이 여행사들에 일본 여행객을 모집하는 광고를 하지 말도록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미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인 선장을 즉시 석방하지 않으면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원자바오 / 중국 총리(21일)
- "일본 정부가 중국인 선장을 아무 조건 없이 즉시 석방할 것을 촉구합니다."
일본도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상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을 만난 뒤 힐러리 장관이 센카쿠 열도는 미·일 안보조약의 적용 대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인 선장의 구속 시한은 29일입니다.
29일을 넘겨서도 일본이 중국인 선장을 풀어주지 않는다면 중국과 일본의 갈등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