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 억류됐던 한국인 2명이 어제 오후 전격 석방됐습니다.
이들의 석방은 이상득 의원이 카다피 국가원수를 면담하고 나서 이틀 만에 이뤄졌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비아에 억류됐던 한국인 선교사 구 모 씨와 농장주 전 모 씨가 조건 없이 석방됐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습니다.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지난 1일 카다피 국가원수를 면담한 뒤 이틀 만에 석방된 것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석방됐고 아무 조건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며 카다피 원수의 차남이 이번 석방에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구 씨와 전 씨는 각각 지난 6월과 7월 리비아 종교법 위반 혐의로 리비아 보안 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다가 지난 8월 일반구치소로 이감됐습니다.
한편, 정부는 리비아와의 외교적 갈등과 관련해 장동회 주 리비아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장 대사 소환은 리비아와 외교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문책성 조치의 성격이 크며, 앞으로 리비아 대사를 교체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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