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관심은 중국 차기 후계자로 사실상 낙점된 시진핑 부주석이 어떤 인물인가 하는 것입니다.
남북 관계에 밝은 인물로 알려졌는데, 한반도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계속해서)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53년 혁명 원로인 시중쉰의 장남으로 태어난 시진핑 부주석은 자제력과 자기 관리가 뛰어난 대기만성형 정치가입니다.
시 부주석은 아버지가 펑더화이 반당집단으로 몰려 숙청되면서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특히 문화대혁명이 시작된 1969년에는 지식청년으로 분류돼 농민 생활을 했는데, 촌민들을 위해 메탄가스 기술을 배워오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시 부주석은 겸손하고 온화하면서도 서민 친화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푸젠성 성장과 저장성 서기 등을 거치며 지도자 경력을 쌓아온 시 부주석은 2007년 상하이 서기로 발탁되며 위상이 부각됐습니다.
시 부주석은 상하이를 안정시키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2007년 10월 제17차 당 대회에서 사실상 차기 후계자로 낙점됐습니다.
시 부주석은 특히 남북한 문제에도 밝다는 평가입니다.
이미 저장성 서기 시절에 방한한 적이 있으며, 2008년 3월에는 평양, 그리고 지난해 12월에는 서울을 방문해 이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때문에 베이징 외교소식통들은 시 부주석이 후진타오 주석의 뒤를 잇더라도 한반도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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