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8개월째 동결했습니다.
미국이 양적 완화 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됩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럽중앙은행 ECB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 0.25% 인하해 기준금리가 1%가 된 후 18개월째 유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현재 금리 수준이 적정하다며 앞으로 물가 움직임도 적절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당분간 금리를 조정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트리세 총재는 또 세계금융위기에 대응해 취했던 특별 조치들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출구전략을 유지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트리셰 총재의 이런 발언은 유로존 주요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인플레 압력이 높지 않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신중하게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기존 정책을 유지해 미국과 차별화한 통화정책을 펼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트리셰 총재의 발언 후 유로화는 9개월여 만에 최고치인 1.4282달러까지 올랐습니다.
6월 초와 비교할 때 18%나 오른 것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ECB가 양적 완화를 추진하는 미국, 일본 등과 보조를 맞추지 않을 때 단기적으로 외환·채권시장이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jdsky99@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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