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연일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초당적인 입장에서 국정을 운영하겠다며 반성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기간 동안 한미FTA를 타결짓지 못한 것에 대한 내부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리처드 하스 미국 외교협회장은 한 방송에 출연해 오바마 대통령이 서울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 FTA를 매듭짓지 못한 것은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최대 실패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전날 워싱턴포스트가 한미 FTA 타결 실패를 '좌절'이라고 꼬집은 것보다 한층 비난의 수위가 높아진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정 변화를 시사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경기침체를 벗어나느라 등한 시 한 부분들이 있다면서 앞으로 초당적인 입장에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결정한 정책을 고집하지 않고 토론을 통해 먼저 국민의 공감대를 얻겠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내년 초 다수당으로 올라설 공화당에 건설적인 협조를 구했습니다.
중간선거 직후 공화당과 '협력의 정치'를 다짐했던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 전환을 시사한 것은 자기반성의 성격이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그의 '협력의 정치'에 얼마만큼의 진정성이 담길지가 난국 돌파냐, 조기 레임덕이냐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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