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석 달 만에 또다시 대북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정부가 추가적인 대북제재에 나섰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대성은행과 대성총무역의 자산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두 곳 모두, 김정일 위원장의 통치 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의 산하 기관입니다.
대성은행은 대외 금융거래를, 대성총무역은 사치품 수입과 불법 무기거래, 돈세탁에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무부는 노동당 39호실이 북한 지도부를 지원하는 핵심 비밀 기관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사실상 이번 조치가 북한 지도부를 겨냥했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와 국무부는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일제히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제프 모렐 / 미국 국방부 대변인
- "추가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크 토너 /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북한은 어떤 도발도 지역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미국이 다시 제재의 고삐를 바짝 죈 상황.
북한이 강경 대응으로 맞설지, 한걸음 물러설지 지켜볼 일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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