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 감사실은 22일(현지시각) 핵무기와 그 부속품을 운반하는 정부 고용 트럭운전 요원이 술에 취한 채 운전하다 현장에서 적발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이들 두 명이 지방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호송 임무를 수행 중이던 경찰에 적발돼 구금된 적도 있었다고 감사실은 말했다.
에너지부 감사실 부(副)실장 샌드라 브루스는 감사실에서 지난 2007년에서 2009년 사이에 일어난 `술과 관련된 사건` 16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에너지부 산하 안전수송청 소속 정식 요원, 후보 요원 등이 연루돼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전국적으로 연방요원 약 600명이 핵무기, 핵무기 부속품, 특수 핵물질 운반에 종사하고 있다며 이들이 운반 도중 호텔에 투숙, 술을 마실 때는 트럭을 `피난 상태`에 두는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뉴스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