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방송 진행자가 방송 도중 공무원에게 거친 말을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인들은 대체로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한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주제는 시 당국이 주차료를 멋대로 부과한다는 것입니다.
공무원에게 전화를 걸어 주차료에 대해 물어보던 도중 토론 참석자의 입에서 막말에 가까운 거친 말이 터져 나옵니다.
"(잘 모르겠는데요.)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슨 국장 행세야? 당신 같은 고관들은 진정 국민을 위해 일하지 않아. 누가 당신보고 국장하라고 했어."
화를 낸 인물은 완펑이라는 앵커로, 평소에도 직설적인 발언으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공무원은 완펑에게 모든 일을 다 알아야 하느냐고 응수했고, 완펑은 자격이 없다며 다시 한 번 큰소리를 쳤습니다.
완펑이 공무원에게 거친 말을 퍼붓는 동영상은 포털 사이트에서 급속도로 퍼져 나가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완펑의 발언이 지나쳤다고 지적했지만, 네티즌들은 대체로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의 부정부패와 무능함에 지쳤다는 것입니다.
중국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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