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연평도 포격에 앞서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했습니다.
복잡한 북핵 문제에 연평도 포격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해 답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한 뒤 미국의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급히 한·중·일 3개국 순방에 나섰습니다.
북핵에 대한 해법 논의가 목적이었지만, 지난 23일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북한의 연평도 도발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븐 보즈워스 / 대북정책 특별대표
- "미국은 북한이 이웃국가에 대한 도발을 멈추기를 촉구합니다."
연평도 도발로 북핵 문제는 해결하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중국이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하면서 북핵 해결을 위한 주변국들의 공조가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지난 26일 한국을 찾아 북핵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었던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방한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한반도 문제를 일괄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6자회담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실현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연평도 포격 사건이 매듭지어지지 않는다면, 북핵을 둘러싼 논의도 진전되기 어렵습니다.
결국, 문제의 열쇠는 북한이 쥐고 있습니다.
북한이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등 성의있는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조만간 북한을 찾을 것으로 알려진 중국 당국자들이 북한에서 어떤 이야기를 듣고 오느냐에 따라서 북핵 문제는 실마리를 찾을 수도, 실타래처럼 엉킬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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