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과 한파로 몸살을 앓던 미국이 이번엔 폭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서부 지역에 일주일째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산사태 우려로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폭설과 한파가 비켜간 미 서부에는 폭우가 일주일째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반이 깎여 아슬아슬하게 버티던 집이 결국 물속으로 쓰러집니다.
애리조나에서는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금까지 집 네 채가 수장됐습니다.
라스베이거스도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겼고,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는 거센 물살에 버진강의 댐이 뚫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는 연간 강수량의 3분의 1이 넘는 비가 일주일도 안 되는 사이에 쏟아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북부 지역의 비에 젖은 지반 곳곳이 약해져 산사태가 나기 일보 직전입니다.
인근 200여 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쓰러진 나무에 집이 파손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제니 지아니 / 집 주인 (로스앤젤레스 거주)
- "나무가 집을 덮치면서 욕실이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거실 천장도 무너져내렸어요."
하지만, 미 서부의 구멍 난 하늘은 막힐 조짐이 보이질 않습니다.
또다시 강력한 집중호우가 찾아와 곳에 따라 시간당 최고 50mm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 전체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비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빈틈없이 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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