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과 해일이 휩쓸고 간 일본 동북부 지역은 그야말로 폐허로 변했습니다.
대재앙으로 변한 도시의 모습을 위성 사진으로 살펴봤습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관공서가 몰려 있는 한 도시의 번화가.
하지만 지진과 쓰나미가 덮치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간신히 수몰을 견딘 건물 한 채만이 도시였음을 증명해 줍니다.
이 지역 전체 주민은 1만 7천 명.
그러나 절반이 넘는 1만 명이 행방불명됐습니다.
아시아 국가와 관문 역할을 하는 센다이 공항의 활주로는 물웅덩이로 변했고, 청사만이 간신히 화를 면했습니다.
푸른 논이 바둑판처럼 펼쳐져 있는 해변가의 평양지대와 도시.
하지만 논과 밭은 쑥대밭이 됐고 차와 집은 모조리 쓸려 나갔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이 지역에서만 1,800 가구가 궤멸됐다고 발표했지만 정확한 피해 상항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 인간과 도시는 무기력하게 무너졌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tru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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