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으로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추가로 폭발할 가능성이 남아있어서 2차 피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대지진에 이어 원전 폭발의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후쿠시마 원전 1호기가 폭발해 최대 190여 명이 방사선에 피폭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3호기에서도 폭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3호기의 폭발 방지를 위해서 원자로에서 증기를 빼내는 긴급작업이 시작됐지만, 방사성 물질 유출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에다노 유키오 / 일본 관방장관
- "3호기의 원자로 밸브 문제를 고쳐야 하고 공기 압력을 낮춰야 합니다. 현재 작업 중입니다."
원전 폭발과 방사선 공포가 현실화하자 인근 주민 20여만 명은 급하게 대피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역사상 최악의 원전사고였던 옛 소련의 체르노빌 참사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인체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아직은 일본 원전의 원자로를 덮고 있는 격납용기가 손상되지 않아 대규모 방사선 유출 가능성은 작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한편, 우리 기상청은 바람이 동쪽으로 불기 때문에 일본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 쪽으로 확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