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대지진 이후에도 일본에서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만간 강력한 추가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진과 쓰나미의 공포가 사라지기도 전에 일본에 또다시 지진 경고가 내려졌습니다.
그것도 일본 수도인 도쿄 인근입니다.
영국의 지질 전문가인 존 매클로스키 교수는 일본의 지진 활동이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도쿄 남쪽지역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진 강도가 지난달 뉴질랜드를 강타했던 규모 6.3보다 더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른 지질학자들도 이번 대지진 이후 추가 지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이 지난 9일과 10일 일본 해저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지진에 이은 '본진'인지, 아니면 아직 '본진'이 남아있는지 아직 확정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일본 기상청 역시 조만간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확률이 70% 이상으로 매우 높다고 경고한 바 있어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일본뿐 아니라 환태평양 지진대인 '불의 고리'에 속한 모든 지역에서 이번 일본 동북부 지진과 같은 규모 9.0 이상의 거대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