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태가 일단 큰 고비는 넘겼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력 공급 작업이 거의 마무리됐는데요, 냉각 펌프가 제대로 작동해 원자로를 식혀줄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임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원전 2호기와 5호기에 전력 공급이 시작된 데 이어 어제(21일)는 2호기에서 1호기, 5호기에서 6호기로 전력을 보내는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냉각 펌프를 재가동하려고 계측기기를 복구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3,4호기에도 오늘(22일) 전력이 공급되면 제1원전 모든 원자로에 전원이 복구됩니다.
이 때문에 일단 원전 사고의 급한 불은 꺼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앤드루 / IAEA 고문
- "지난 24시간 동안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후쿠시마 원전은 아직 심각한 상태입니다."
남은 고비는 과연 냉각 펌프가 제대로 가동돼 원전에 냉각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느냐입니다.
냉각 펌프의 손상 정도가 심하다면 재가동이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원자로 내부의 압력이 갑자기 상승하지 않도록 수동으로 증기를 적절히 빼주는 작업도 중요합니다.
한편, 어제(21일) 오후 한때 2,3호기 원전 건물에서 흰 연기가 보여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에다노 / 일본 관방장관
- "3호기에서 연기가 나왔다는 보도에 대해 아실 거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측정 결과 나쁜 영향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사태 직후 작업자들은 즉시 대피했고 연기의 양도 곧바로 줄어들어 큰 피해는 없었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