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연합군이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와 카다피군에 5차 공습을 펼쳤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도 리비아 해상 전역에 대한 봉쇄에 돌입했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연합군의 공습과 카다피군의 대응 사격에 수차례 굉음이 울려 퍼집니다.
흉물스럽게 변한 카다피 관저를 비롯해 트리폴리 곳곳에는 폭격의 잔해들이 눈에 띕니다.
연합군은 카다피군의 군사력이 집중된 트리폴리 인근의 타주라 군사기지도 폭격했습니다.
닷새째 계속된 공습에 카다피의 공군력은 사실상 궤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군은 더 나아가 카다피군과 반군 간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미스라타와 아즈다비야에서도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 인터뷰 : 제라드 후버 / 미 해군 소장
- "카다피군이 아즈다비야와 미스라타에서 시민들에게 위협을 멈추지 않는 한, 군사작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바다에서는 나토가 리비아 해상 전역에 대한 봉쇄를 시작했습니다.
리비아 인근에 군함과 잠수함, 군용기를 배치해 카다피 정권이 불법 무기와 용병을 얻지 못하도록 감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아나 룬게스쿠 / 나토 대변인
- "이번 작전은 카다피 정권에 제공되는 무기와 용병의 흐름을 끊는 것입니다. 카다피 정권은 그동안 바다를 통해 무기를 얻고 용병을 고용해 왔습니다."
연합군이 하늘과 바다를 통해 공세를 강화하면서 카다피 정권은 점점 벼랑 끝에 몰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