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지진에 대한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미얀마와 태국의 국경지대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산사태 등으로 적어도 11명이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국 방콕에 있는 방송국 건물 내부가 흔들립니다.
갑작스런 진동에 놀란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태국 내 다른 도시인 람팡의 호텔에서도 지진은 느껴졌습니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호텔 투숙객들이 긴급 대피해 길거리로 빠져나왔습니다.
▶ 인터뷰 : 지진 목격자
- "마치 아기 침대에 앉아있는 느낌이었어요. 앞뒤로 마구 흔들렸어요. 진동이 시작되자마자 느낄 수 있었어요."
규모 7.0 지진은 두 차례, 태국과 라오스 국경에서 가까운 미얀마 산악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첫 번째 지진의 진앙지는 지하 10㎞, 두 번째 지진은 이보다 깊은 지하 230㎞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적어도 11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얀마 동북부 지역에서 산사태와 건물 붕괴로 적어도 10명이 숨졌고 태국 치아라이에서도벽돌담이 무너져 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앙지가 바닷가에서 먼 산악지대여서 쓰나미 경보는 발효되지 않았습니다.
규모에 비해 피해는 비교적 적었지만 아시아 에서 잇따르는 강진으로 지진 공포는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