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스타,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세상을 떠나면서 그녀의 장례 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 각지의 추모 물결도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상의 '연인들'과 이별한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영면할 마지막 안식처는 어디일까.
유족들은 이번 주 중 가족들만 참석하는 비공개 장례식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일러는 생전에, 자신이 죽으면 전 남편이자 가장 사랑했던 연인 리처드 버튼의 고향에 뿌려달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이 천상에서도 함께 할지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각종 추측 보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주간지는 테일러가 그녀의 오랜 친구 마이클 잭슨이 잠든 LA 북쪽의 공원묘지에 묻힐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테일러의 유족과 가까운 소식통은 그녀가 메릴린 먼로와 나탈리 우드 등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안장된 LA 한 공원묘지에서 부모 옆에 안장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테일러가 생전 뜻 때로 영국 웨일스에 있는 리처드 버튼의 가족 묘역에 버튼과 합장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그녀에 대한 각계의 추모 물결이 계속되고 있습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부부 등 정치권은 물론, 팝스타 마돈나와 엘튼 존, 토크쇼의 제왕 래리 킹, 농구스타 매직 존슨 등 많은 사람들이 깊은 슬픔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엘튼 존 / 영국 가수
- "우리는 할리우드의 거인을 잃었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훌륭한 한 인간을 떠나 보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