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의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흘러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생선이나 해조류 등 먹을 거리에 대한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의 방사성 요오드 농도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배수구에서 330미터 떨어진 바닷물의 방사성 요오드 수치는 131.
기준치보다 무려 1천850배에 달하는 양입니다.
며칠 전 103배에서 1,250배로 급증한 이후 또다시 높아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동북부 해역을 중심으로 모니터를 강화하고 있지만, 어민들의 시름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에다노 / 일본 관방장관
- "후쿠시마 원전 반경 20km를 넘어서는 해역의 해양 생물이 방사능에 오염됐다는 보고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일본인들이 즐겨찾는 생선과 해조류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일본 수산시장 매출이 급감하는 등 수산물 경기도 점차 악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감기가 1주일 정도인 요오드에 비해 세슘은 30년이나 돼 더 위험합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세슘에 오염된 일본산 수산물이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검역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