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사법 체계에 불만을 품고, 딸을 살해한 용의자를 납치해 다른 나라 법정에 세운 아버지가 화제입니다.
미국에서는 손을 이식받은 환자가 새 삶을 얻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독일 국적의 전직 의사가 29년 전 15살짜리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프랑스 파리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법원은 피고 크롬바크 씨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지만, 독일 측은 프랑스로 신병 인도를 거부했습니다.
소중한 딸을 잃었던 아버지는 참지 않았습니다.
결국, 73세인 크롬바크를 납치해 파리 검찰에 넘겼고, 프랑스 법정에 세운 겁니다.
독일 사법당국이 살인용의자를 처벌하지 않고 있다는 아버지의 분노가 납치라는 극단적인 행동으로 나타난 겁니다.
▶ 인터뷰 : 드 콘느 / 뱀버스키 변호인
- "뱀버스키 씨의 의지는 여전히 확고합니다. 이제야 사법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 같아 걱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애틀랜타에서 한 여성이 성공적으로 손 이식수술을 받았습니다.
21살인 린다 루 씨는 한 살이었을 때 질병으로 손을 절단해야 했습니다.
수술대에 올라 있던 시간은 무려 9시간.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린다 루 / 손 이식 환자
- "눈으로 확인하면서도 믿을 수가 없어요."
미국에서 최초로 손을 이식받은 매튜 스캇 씨는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앞으로 루 씨는 주먹도 쥘 수 있고, 손끝의 감각을 찾아 요리도 할 수 있습니다.
의학 발달로 새로운 삶을 찾은 주인공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