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그동안 해킹 등 사이버전쟁에 철두철미한 대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이버 병력만 이미 수만 명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의 능력이 미국의 중앙정보국 CIA와 맞먹는 수준이라는 분석입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우리나라와 미국을 상대로 사이버전쟁을 벌인다면 지금 당장 투입할 수 있는 병력은 3만여 명.
이들은 북한의 대학교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들 가운데 선발돼 비밀 학교에서 육성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폭스뉴스는 철통 같은 보안 속에 해킹과 사이버전 프로그램 개발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북한의 최정예 전자전 특수군이 탄생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매년 배출되는 해커들의 수는 줄잡아 100명이 넘으며, 대부분 군 엘리트로 자리잡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의 전자전 수행능력은 미국 중앙정보국 CIA와 맞먹는 수준으로 분석됐습니다.
일단 북한이 마음먹고 사이버전쟁을 벌이면, 미국의 태평양 군사령부를 순식간에 마비시키는 것은 물론, 미국 내 국방관련 네트워크까지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북한의 전략은 수년 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현대전은 전자전이며, 전쟁의 승패는 전자전 수행 능력에 달렸다"는 발언을 한 뒤 최우선 과제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미 국방부는 북한에 있는 것으로 추적되는 컴퓨터들이 미군 웹사이트를 가장 빈번하게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