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붙은 샴쌍둥이로 태어나 함께 자라온 19살 스테판 델프와 타일러 델프 형제의 삶이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24일 공개 됐다.
미국 사우스 저지에 사는 샴쌍둥이 스테판 델프와 타일러 델프는 한평생 서로의 얼굴을 바라본적이 없다. 태어날 때부터 머리가 반대 반향으로 붙어있기 때문이다.
서로 반대 반향이기 때문에 한명이 앞으로 걸을 때면 다른 이는 뒷걸음을 치며 보조를 맞춰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형제는 누구보다 호흡이 잘 맞는다.
스테판은 "타일러는 나의 가장 좋은 친구다. 그런 친구를 어디서든 구하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고, 타일러 또한 "머리가 붙은 형제가 된 가장 좋은 점 항상 좋은 친구와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끈끈한 형제애를 자랑했다.
한편 두 사람에게는 놀라운 비밀이 존재한다. 이들 형제는 서로 상반된 성 정체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스테판은 여배우이자 가수인 자네트 맥커디(18)를 매우 좋아하는 반면 타일러는 포크가수인 스티브 훠버트(54)를 좋아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형제인데 서로를 바라 볼 수 없다니 슬프다", "성정체성이 다르다니 신기하다", "서로 도와가며 사는 모습에 감동했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