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스 칸 총재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IMF 총재에 프랑스 재무장관인 크리스틴 라가르드가 선출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이르면 오늘(28일) 늦으면 내일 오전이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어 있었던 IMF 총재 결정이 임박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28일 열리는 IMF 집행이사회에서 총재가 선출될 예정인데 현재로서는 프랑스 재무장관인 크리스틴 라가르드가 유력합니다.
라가르드 장관은 유럽연합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가운데 중국의 공식적인 지지까지 이끌어 냈습니다.
이로써 이사회 투표권의 40% 이상이 라가르드를 공식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현재 라가르드의 라이벌은 멕시코의 카르스텐스 중앙은행 총재입니다.
카르스텐스 총재는 캐나다와 호주의 지지를 받기는 했지만 12% 확보에 그치고 있습니다.
투표권 중 17%의 지분을 가는 IMF의 최대주주 미국은 아직 공식적인 태도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례상 미국은 세계은행 총재직을 맡아왔고 유럽이 IMF 총재를 맡아왔다는 점에서 미국은 라가르드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와 인도네시아, 그리고 우리나라도 라가르드 편에 선 것으로 전해졌으며 프랑스 언어권의 아프리카 국가들도 라가르드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성폭력 혐의로 사임한 스트로스 칸 전 총재의 후임으로 라가르드 장관이 선출되면 IMF는 최초로 여성 총재를 맞게 됩니다.
공식 발표는 현지시각으로 30일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MBN 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