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의 일본인 전직 경찰관이 한국인 아내를 토막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가나가와(神奈川)현 경찰은 전직 경찰관인 트럭 운전사 야마구치 히데오(山口英男.50)씨를 시체유기 혐의와 살인혐의로 조사 중 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야마구치씨는 지난해 9월1일 밤 요코하마시 미나미(南)구의 한 아파트 안에서 한국 국적의 조모(사망 당시 41세.여)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 내고, 다음날인 9월2일 새벽 조씨의 두 발목을 비닐봉지에 넣어 집 근처 강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지난해 9월1일 저녁 자택인 아파트에 들어가는 모습이 방범 카메라에 찍혔지만, 그 후 연락이 되질 않았다. 9월2일에는 비닐봉지 같은 것을 가지고 외출하는 야마구치씨의 모습이 방범카
야마구치는 "아내를 죽인 뒤 시신을 잘라서 강에 버렸다"며 "혼자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씨는 1995년에 단기 비자로 입국한 뒤 불법체류 상태에서 음식점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