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도심에서 큰 폭발 사고가 일어나 2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정부 청사를 노린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노르웨이 정부청사를 비롯해 인근 건물 유리창 대부분이 산산조각났습니다.
수도 오슬로 도심 곳곳에선 연기가 끊이질 않습니다.
소방대원들은 부상자를 이송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번 폭발로 지금까지 최소 7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발 규모를 고려할 때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현지 경찰은 "정부청사 인근 도로에서 1개 이상의 폭탄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청사를 겨냥한 폭탄 테러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장 근처에 심하게 부서진 차량이 발견돼, 차량을 이용한 폭탄 테러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그러나 배후 세력이 조종하는 조직적인 테러 가능성이 있지만, 단언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해를 입을 뻔했던 옌스 스톨텐베르그 총리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리실 건물은 크게 파손됐지만, 다행히 총리가 재택근무를 해 아무런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정부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오슬로 인근의 노동당 청년 캠프 행사장에서는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지금까지 7명이 숨졌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