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 재무장관들이 금융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일본도 미 국채를 계속 사겠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G7 재무장관들이 세계 경제안정을 위해 공동행동에 나섰습니다.
G7은 긴급회의가 끝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금융시장의 안정과 경제 성장 기조를 유지하는 데 공동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필요하다면 시장에 자금을 공급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비정상적인 통화 움직임에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미국 국채 보유국인 일본도 미국 국채 매입을 계속하기로 했다며 시장 안정에 주력했습니다.
▶ 인터뷰 : 노다 요시히코 / 일본 재무상
- "미국 정부가 약속한 조치들을 제대로 이행한다면, 미 국채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G20의 재무당국자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책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위기와 관련해 G20 차원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럽중앙은행도 금융시장 혼란을 진정시키기 위해 적극 개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최근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를 매입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신용등급 강등의 책임으로 사퇴 압박에 시달렸던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유임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위기를 자초한 미국이 어떤 시장 안정책을 내놓일지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