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가 새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노다 총리는 곧바로 내각 구성에 착수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새 내각을 출범할 예정입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노다 대표가 총리로 공식 선출됐습니다.
일본 중의원과 참의원은 본회의를 열고 총리 선출 투표를 통해 노다 대표를 제95대 총리로 지명했습니다.
중의원에서 노다 대표는 유효표 476표 중 과반수를 훌쩍 넘는 308표를 얻었습니다.
노다 총리의 임기는 간 나오토 총리의 잔여 임기인 내년 9월까지입니다.
노다 총리는 곧바로 민주당의 핵심 인사를 단행한 뒤 본격적인 내각 구성에 착수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새 내각을 발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당내 최대 세력인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과 대립했던 노다 총리는 노선의 궤도를 수정해 어느 파벌에도 치우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특히, 당직 개편과 조각에서 오자와 그룹을 배려하는 중립 인사를 통해 당의 분열을 봉합할 방침입니다.
대지진과 엔고현상으로 침체된 일본 경제를 살리는 것 역시 노다 총리가 떠안은 과제입니다.
노다 총리도 우선 경제 문제에 집중하겠다면서 대지진 복구비 마련을 위한 세금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노다 요시히코 / 일본 총리
- "국민이 정권교체를 하길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일을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1년 동안 일본을 이끌게 된 노다 총리가 낮은 지지율과 취약한 당내 기반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총리로 남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