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그리스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리스가 국가 부도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독일 베를린을 긴급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파판드레우 총리는 재정위기 타개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파판드레우 / 그리스 총리
- "그리스가 협의 사안을 이행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나는 그리스가 어려운 시기를 이기고, 다시 성장할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메르켈 총리도 그리스의 구조조정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메르켈 / 독일 총리
- "독일 측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할 것입니다. 그리스는 회복할 수 있습니다. "
독일에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면서, 그리스는 위기 국면을 벗어날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우선 유럽연합과 유럽중앙은행, 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가 1차 구제 금융 6차분 집행에 앞서 실사에 들어갑니다.
트로이카 실사단은 이번주 그리스에 대한 실사를 재개할 계획이며, 트로이카 보고서를 토대로 다음달 유럽 재무 장관들이 지원 여부를 결정합니다.
유럽재정안정기금의 대출 여력을 확대해 그리스에 대한 2차 지원을 하는 방안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재정 안정 기금의 확대를 위해서는 유로존 17개국의 동의가 필요한데, 현재 절반이 넘는 9개국이 승인했습니다.
이번주에는 독일을 비롯해 핀란드, 오스트리아와 에스토니아 등 4개 국가가 의회 표결을 하고, 나머지 국가는 다음 달 승인 여부를 결정합니다.
기금의 상당 부분을 출연하고 있는 독일에서 의회 승인이 되면, 나머지 국가들도 재정 확대 승인에 동참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신상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