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의 시신을 보기 위한 리비아 국민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가 과도위원회는 가다피의 시신을 친척들에게 인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가족들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리비아 미스라타시의 오래된 정육점 앞에 사람들의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물론 학생들과 어린 아이까지 카다피의 시신을 보기 위해 몰려 나왔습니다.
카다피의 시신은 정육점 냉동시설에 아들 무타심의 시신과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 인터뷰 : 리비아 국민
- "폭군의 최후를, 42년간 이어져 왔던 리비아 암흑의 시대의 끝을 보려고 왔습니다."
카다피의 시신을 보려는 행렬이 이어지고, 죽음을 둘러싼 논란 역시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가과도위원회는 카다피의 시신 처리에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과도위원회는 카다피 부족에게 시신을 인도하기 위해 가족 관계자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지브릴 / 리비아 NTC 외무부 대변인
- "국가과도위원회와 카다피 가족 간에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카다피의 시신을 비밀 장소에 매장하는 것이 그의 가족과 국가에 모두 이익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장소가 어딘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