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단이 구제금융 지원 조건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유영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
벼랑 끝에 섰던 그리스가 결국 2차 구제금융을 받게 됐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그리스 총리실은 각 정당 대표들이 구제금융 지원 조건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리스 과도정부를 구성하는 사회당과 라오스, 신민당 등 3개 당은 어제(9일) 회동에서 구제금융의 선결 조건 수용 여부를 놓고 밤샘 협상을 벌였습니다.
앞서 각 정당 지도자들이 유럽연합과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 등 이른바 트로이카가 내건 민간부문 임금 삭감과 공공부문 구조조정 및 연금삭감에 반대하면서 난항을 겪었습니다.
이 때문에 그리스가 결국 디폴트, 채무불이행 사태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한 때 고조됐는데요.
하지만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하면서 그리스는 이제 1천300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200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 유로존 재무장관의 승인과 그리스 의회 비준 등 절차를 거쳐 협상이 완전히 타결되면, 디폴트 기로에 섰던 그리스는 큰 고비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
최대 이슈였던 그리스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뉴욕증시에도 영향이 미칠 것 같은데요. 현재 시황 전해주시죠.
【 답변 】
네, 뉴욕증시는 그리스 호재에 일제히 상승출발했습니다.
「이 시각 현재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S&P500지수 모두 보합권에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우여곡절 끝에 타결된 그리스의 협상 타결이 시장에 단비로 작용한 모습입니다.
미국 고용시장이 2주 연속 개선된 것도 호재가 됐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전주보다 1만5천 명 줄어든 35만8천 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는데요.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안정세를 찾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유럽증시도 그리스 소식에 힘입어 큰 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모두 1% 가까운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박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