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총리가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반 푸틴' 세력이 넓게 형성돼 있어, 앞으로 풀어가야 할 정치적 과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3선에 성공했습니다.
러시아 대선에서 푸틴은 무려 64% 넘는 득표율을 얻어 다른 경쟁자들을 가볍게 제쳤습니다.
푸틴은 자신의 승리가 확실시 되자 지지자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당선 소감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대통령 당선자
- "이번 승리는 우리 모두와 러시아를 위해 필요한 것 입니다. 모든 영광을 위대한 러시아에 바칩니다."
2000년에서 2008까지 두 차례 대통령을 역임했던 푸틴은 이번에 늘어난 6년 임기 덕분에 2018년까지 집권을 보장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당선은 푸틴에 대한 신임이라기 보다 별다른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푸틴이 풀어가야 할 과제는 어느 때보다 산적한 상황입니다.
독재적 리더십을 문제삼는 반 푸틴 진영이 결코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푸틴 정권은 반대파를 끌어안는 동시에 사회 개혁과 민생 안정을 추구해야 하는 난제 앞에 놓여 있습니다.
한편 야권을 중심으로 부정선거 의혹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면서, 러시아에 당분간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shin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