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동해의 국제 명칭을 결정하는 국제수로기구 총회가 모나코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본은 총회 첫날부터 치열한 외교전을 벌였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모나코에서 개막한 국제수로기구 제18차 총회 첫날.
한국과 일본 대표단은 동해 국제 표기 문제를 놓고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외교전을 펼쳤습니다.
우리나라는 새로 개정되는 국제 해도집에 동해와 일본해와 병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동해 바다가 명칭 분쟁 지역인 만큼 최소한 두 명칭을 같이 사용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반면, 일본은 일본해 표기가 80년 이상 국제 표준으로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고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의 공방이 팽팽히 이어지자 대부분의 국제수로기구 회원국들은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조병제 / 외교통상부 대변인
- "다수 국가는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결론이 나지 못함에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4월 25일 추가 논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현재 호주를 비롯한 다수의 국가는 동해 병기를 찬성하고
동해 표기 안건은 이르면 내일(25일) 총회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양국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에 결론 없이 2017년 열리는 차기 총회로 넘어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