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멕시코에서 대선 투표가 실시됐습니다.
중도성향의 제1야당 후보가 사실상 당선돼, 12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졌습니다.
보도에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약전쟁과 경기침체에 염증을 느낀 멕시코 국민들은 변화를 원했습니다.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연방선거관리위원회는 제1야당인 제도혁명당의 페냐 니에토 후보가 37%대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좌파진영 통합후보인 민주혁명당의 오브라도르보다 10%포인트 가량 앞선 상태입니다.
▶ 인터뷰 : 페냐 니에토 / 제도혁명당
- "오늘 대선에서는 국민이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모든 국민이 승리하는, 민주주의를 축하하는 날이 될 것입니다."
집권 여당의 모타 후보는 적극적인 쇄신을 약속했지만, 끝내 유권자의 마음을 돌리는데 실패했습니다.
▶ 인터뷰 : 유권자
- "멕시코 국민들이 나라를 변화시킬 사람을 뽑겠다는 결단을 투표를 통해 보여 줘야합니다."
중도성향의 페냐
한편 이번 대선에서 현재까지 접수된 부정의심 사례는 1천300여 건에 달합니다.
6년 전 대선에서 관건 개입 의혹과 개표 부정시비가 일면서 투표 2개월 뒤에야 당선자가 확정된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