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경찰관이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를 저격하겠다는 말을 했다가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정부군이 민간인 마을을 공격해 2백명이 숨지는 최악의 학살극이 벌어졌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워싱턴DC 소속 한 경찰관이 오바마 미셸 여사를 총으로 쏘겠다고 말한 혐의로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경찰관은 백악관 고위 인사들의 자동차 행렬을 경호하는 특별 임무를 맡아 왔습니다.
다른 경찰관이 이 경찰관의 저격 발언을 우연히 듣고 상부에 보고해 비밀경호국이 내사를 벌이게 된 겁니다.
이 경찰관은 또 저격에 사용할 총기 사진도 휴대전화로 수집해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백악관 측은 대통령이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고, 이 경찰관은 행정직으로 전보 조치됐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점령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부상자가 발생하고 20명이 체포됐습니다.
점령 시위대는 지난해 12월 노숙 농성을 벌이던 시청 앞 잔디밭에서 강제 해산된 뒤에도 한달에 한번씩 도심에서 모임을 열어왔습니다.
이번 충돌은 시위대 일부가 경찰 병력이 증원되자 흥분해 던진 병에 경찰관이 머리에 맞으면서 촉발됐습니다.
지난 5월 민간인 100명 이상이 희생된 '훌라 학살'로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던 시리아에서 또학살극이 벌어졌습니다.
시리
정부군은 탱크와 헬리콥터를 동원해 반군 색출을 명목으로 민간인에게 무차별 폭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망자가 200명이 넘는다면 시리아 반정부 시위가 이어진 16개월 안에 벌어진 최악의 대량 학살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